[인문교양] 거장 황석영 작가가 감옥에서 깨달은 궁극의 독서 방법 | 신간 “할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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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황석영 작가가 감옥에서 깨달은 궁극의 독서 방법 | 신간 “할매”


이 영상은 소설가 황석영 작가와 이혜성 아나운서의 인터뷰로, 황석영 작가의 옥중 독서 경험, 문학관(민담 리얼리즘), 그리고 한국 문학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1. 감옥에서 깨달은 독서의 본질: '소통'

  • 독서의 위험성: 황석영 작가는 5년간의 옥중 생활(특히 독방) 경험을 통해 "독방에서의 독서는 필요 없다"고 말합니다. 소통 없이 혼자만 하는 독서는 사람을 깊은 관념주의자로 만들고 자기만의 세계에 빠지게 할 위험이 있습니다.

  • 소통의 중요성: 독서는 사회생활을 하며 사람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져야 진정한 의미가 있습니다. 감옥에서도 혼잣말로 가상의 인물(황석영 B)을 만들어 대화하거나, 텃밭을 가꾸며 다른 수감자들과 어울리는 방식으로 소통을 시도했습니다.

  • 말을 잃어버리는 공포: 독방 생활 초기에는 말을 하지 않아 고유명사나 책 제목 같은 단어를 잊어버리는 경험을 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전을 베껴 쓰기도 했습니다.


2. 황석영의 문학관: '민담 리얼리즘'

  • 작가의 태도: 작가는 기본적으로 당대의 삶을 포착하는 '리얼리스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반기 문학이 현실 참여적인 리얼리즘이었다면, 후반기는 '민담 리얼리즘'으로 정의합니다.

  • 민담 리얼리즘이란: 민중의 일상이 역사로 기록되기 전 단계인 '민담'의 형식과 정신(꿈, 과장, 구전되는 이야기 등)을 문학적으로 수용하는 것입니다. 이는 서구식 리얼리즘보다 훨씬 폭넓은 표현이 가능하게 합니다.


3. 한국 문학의 힘: '서사가 많은 나라'

  • 한국 문학의 매력: 한국은 일제강점기, 전쟁, 산업화, 민주화 등 격동의 역사를 겪으며 축적된 '서사'가 매우 풍부한 나라입니다. 오에 겐자부로와 르 클레지오 같은 세계적인 작가들도 황석영 작가에게 "서사가 많은 나라에 태어난 것이 부럽다"고 말했을 정도입니다.

  • 세계적 보편성: 한국 문학은 강한 지방성과 민족적 특성을 가지면서도, 20세기 초 아일랜드 문학처럼 세계인에게 보편적인 감동을 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K-콘텐츠의 세계적인 인기도 이러한 풍부한 서사의 힘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4. 독서와 서사의 미래

  • 서사의 영원성: 미디어 환경이 변해도 인간은 꿈을 꾸며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존재이기에 '서사'는 영원할 것입니다.

  • 독해력의 중요성: AI 시대에도 자신만의 콘텐츠를 쌓고 인공지능을 주체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1차적인 독서 능력과 독해력이 필수적입니다.




이 영상은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의 코너 '정준희의 논'에 소설가 황석영 작가가 출연하여 신작 소설 '할매'와 문학, 미디어, 그리고 작가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인터뷰 영상입니다.


1. 신작 소설 '할매'와 집필 배경

  • 작품 소개: 신작 '할매'는 600년 된 팽나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긴 시간을 견뎌온 나무와 그 주변의 생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할매'는 이 팽나무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 집필 계기: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익산의 원불교 레지던스에서 2년간 머물며 문명과 일상의 변화, 사람과 비인간 존재들의 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군산에서 우연히 철거된 마을 한가운데 남아있는 600년 된 팽나무와 그곳을 지키는 사람들을 보며 영감을 얻어 집필을 시작했습니다.

  • 집필 과정: 초기 구상보다 분량이 두 배로 늘어났다가 편집 과정을 거쳐 다시 줄이는 등 치열한 과정을 거쳤습니다. 생물학, 식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 380여 권을 참고하며 나무를 중심으로 한 서사를 탄생시켰습니다.


2. 미디어 환경 변화와 문학의 미래

  • 미디어 변화에 대한 시각: 황석영 작가는 뉴미디어의 부상과 올드 미디어의 퇴조를 이미 2000년대 초반 유럽 방문 당시 '아나키 방송' 등을 접하며 예측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기술 발전으로 소통 방식이 다양해지는 것을 낙관적으로 평가합니다.

  • 문학 형식의 변화: 21세기에 들어서며 소설 분량이 짧아지고 묘사가 줄어드는 경향(경장편화)이 뚜렷해졌습니다. 이는 독자의 상상력에 더 많은 부분을 맡기는 방식으로의 변화라고 설명합니다.


3. 작가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

  • 원로 작가의 리스크: 원로 작가가 되어 공식 행사에만 참여하고 작품을 쓰지 못하는 것을 경계하며, 끊임없이 '문학청년(문청)'의 마음으로 돌아가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 합니다.

  • 국제적 연대: 과거 제3세계 작가 회의(AALA)와 같은 국제적 연대를 복원하고, 서구 중심의 문학이 아닌 다양한 시각을 담은 문학적 흐름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칼라 재단'을 창립하고 새로운 문화 예술제를 준비 중입니다.

  • 민담 리얼리즘: 민담을 정리하고 재해석하는 작업을 통해 한국적인 콘텐츠의 힘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이는 단순한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민중의 삶과 역사가 담긴 중요한 자산임을 강조합니다.


4. 황석영 작가의 별명 '황구라'

  • 별명의 유래: 과거 백기완, 방동규와 함께 '조선 3대 구라(입담꾼)'로 불렸으며, 이는 원래 '라디오'처럼 말을 잘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별명입니다. 유홍준 교수 등이 '교육방송' 파로 분류되며 새로운 입담꾼으로 등장했다는 에피소드도 소개합니다.


요약 황석영 작가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600년 된 팽나무를 통해 생명과 공존의 가치를 탐구한 신작 '할매'를 소개했습니다. 또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여전히 문학의 힘을 믿으며, 제3세계 작가들과의 연대를 통해 서구 중심의 문학 질서에 균열을 내고 새로운 문명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영원한 현역 작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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